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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당뇨병

당뇨-'공허한 칼로리'인 술과 '백 번 해로운' 담배를 끊자

by 정보큐레이터 2017. 2. 2.

당뇨-'공허한 칼로리'인 술과 '백 번 해로운' 담배를 끊자

영양가 낮고 칼로리 높은 알코올

술은 열량은 있지만(1g당 7kcal) 필수 영양소가 없는 '공허한 칼로리(empty calorie)'다. 술은 식품이긴 하지만 영양학적 결함이 있는 식품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돼 있으나, '절제적 음주'란 사실상 어려우므로 절주보다는 금주가 바람직하다.

예전에는 당분이 당뇨병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당분이 많이 함유된 맥주, 청주는 나쁘고 소주나 위스키는 당분이 없기 때문에 마셔도 된다고 하는 얘기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많은 열량을 갖고 있으므로 당분이 많건 적건 간에 알코올 종류는 일정량 이상 마시면 무조건 해롭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 양과 그 열량을 알아보면, 소주 한병 (약 350ml)의 열량은 약 700kcal로 자장면 한 그릇의 열량(600~700kcal)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당뇨병 환자마다 병세가 다르기 때문에 음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데, 허용량은 위스키나 소주는 2잔까지, 맥주라면 3홉까지, 청주라면 한 홉을 넘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은 단지 1g당 7kcal의 열량만 있을 뿐 몸에 유용한 영양분은 거의 없다. 장기간의 알코올 남용은 당질을 저장하고 그것을 새로운 포도당원으로 만드는 간의 능력을 영원히 손상시켜 혈당 관리를 더 어렵게 만들수 있다. 하루 두 캔의 라이트 맥주를 마신다면 약 200kcal를 별도로 섭취하는 셈이다. 술은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비타민 B같은 필수영양소를 몸으로부터 빼앗아간다.


반주(飯酒)가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식사에 곁들여 마시는 술(양주 잔으로 1잔 반 정도의 양)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제니 브랜드-밀러 박사는 미국의 영양학 전문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 2007년 6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빵과 물을 함께 먹었을 때 보다 빵과 술을 함께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사 1시간 전에 각각 술과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한 뒤 혈당 조사에서도 술을 마신 경우가 혈당이 낮았다. 혈당 상승 억제 효과는 와인이 가장 컸고, 양주(진), 맥주 순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정설로 인정된 것은 아니며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약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약 자체가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알코올까지 더해지면 혈당이 너무 낮아져 저혈당이 초래 될 수 있으므로 절대 반주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흡연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의 6가지 원인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이처럼 당뇨병 한 가지만으로도 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는데, 여기에 흡연까지 겹치면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특히 당뇨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당뇨병환자가 약물 복용이나 인슐린 주사 등 좁은 의미의 치료만 과신하고 과음이나 흡연 등 생활을 무절제하게 하고 있다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가는 길을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흡연이 당뇨병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주느 해로운 영향은 다음과 같다.

-조직으로 가는 산소를 차단시켜 심장발작,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임산부에서 유산, 사산을 일으킬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신경 합병증을 악화시킨다.

-망막증을 악화시킨다.

-고혈압을 악화시킨다.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발 궤양을 악화시키거나 낫지않게 한다.

-구강, 후두,식도, 폐 및 방광암의 빈도를 증가시킨다.

-감기, 천식, 기관지염을 악화시킨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 비해 당뇨병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흡연이 당뇨병 환자에 주는 악영향은 일반인에 대한 영향 또는 그 이상의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견을 달리않는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대혈관 합병증에 따른 조기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믿을만한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또 흡연은 당뇨병환자들의 미세혈관 합병증을 조기에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