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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건강상식

저혈당의 응급처치와 예방

by 정보큐레이터 2016. 12. 11.

사람에 따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혈당치는 일정하지 않다. 정상인의 경우 60mg/dl 근처에서도 저혈당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혈당이 50mg/dl 이하인 경우를 저혈당으로 본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상황이 다르다.

오랜기간 혈당이 높았던 사람은 혈당이 400mg/dl에서200mg/dl로 갑자기 감소하는 경우에도 저혈당 증세를 느낄 수 있다.

저혈당이 생기면 처음에는 배가 고프고 온 몸이 떨리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띄고 불아해지며 입술 주위나 손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다.

이러한 증상은 우리 몸이 위급할 때 경계경보 역할을 하는 교감 신경의 작용 때문이다.

또한 뇌세포가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됨에 따라 어지러움, 피로감, 짜증스러움이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두통, 졸음,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현상 등이 발생하며, 나중에는 경련이나 정신을  잃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저혈당을 자주 경험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나 노인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의 전형적인 증상인 떨림과 식은땀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바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증상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즉각 대처해야 한다.

저혈당의 응급처치

저혈당이 의심되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은 즉시 대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만약 혈당측정기를 가지고 있다면 혈당 검사를 해 혈당이 얼마까지 낮아졌는지를 확인한다.

때로는 불안증이나 심리적 공황 상태를 저혈당으로 오인해 당분을 추가로 섭취하는 바람에 불필요하게 혈당을 높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든 당뇨병 환자들은 주위에 알려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도 저혈당을 판단하고 대처아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저혈당에 대한 빠른 조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혈당 치료의 기본은 부족한 당분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다.

 

저혈당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몸에 가장 빨리 흡수해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당분을 15~20g정도 섭취한다. 예를 들면, 콜라, 오렌지주스, 우유1~2컵을 마시거나, 각설탕 2~3개, 사탕3~4개 등을 물에 녹여 마시거나 빨아 먹는다.

저혈당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는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길을 걷거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증상을 느끼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편한 자리를 찾아 앉거나 눕는다. 운전 중이라면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내린 후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

3.이런 처치를 하고도 15분이 지나도록 계속 저혈당 증상을 느끼면 이런 치료를 반복하거나 간단한 음식(과자, 빵 등)을 먹는다.

4.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오르지 않거나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면 곧 의사에게 연락하고,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5.저혈당 증상이 모두 없어지면 가벼운 식사를 한다.

6.환자가 의식이 없어 음식을 먹거나 마실 수 없으면 절대로 무리해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잘못해 기도를 막으면 치명적인 질식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후송하여 포도당 정맥주사를 놓아야 한다.





저혈당의 예방

한번 저혈당이 생긴 환자는 저혈당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저혈당에서 회복하면 왜 저혈당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주의 깊게 생각해 더 이상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이 가장 잘 생기는 경우는 약 복용량을 늘였거나 식사를 걸렸을 때, 갑자기 예정에 없던 운동을 했을 때이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투여량 또는 경구 혈당강화제의 양을 식사량 및 운동 정도에 맞춰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한다.

환자스스로가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심한 운동을 할 때에는 혈당 소모가 심하므로 그에 맞춰 음식 섭취량을 늘리거나 당뇨병 치료 약물의 복용량을 줄여야 한다.

그밖에 배탈, 설사 등으로 음식물 섭취량이 적을 때, 또는 식사를 거를 때에는 약물의 양을 줄이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저혈당성 혼수에 대비해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나타내는 인식표(카드)를 항상 착용,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