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폐렴 패혈증 동반되면 사망률 50%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체가 탈수 현상을 일으켜 피부가 건조해지며, 혀와 입술이 마르고 식욕이 없어져 환자는 아무 것도 먹지않으려고 한다. 물을 차즌 경우도 있느나 대개 기운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나중에는 물을 마실 기력조차 없어진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탈수가 급속히 악화돼 의식이 잃는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다. 급성 고혈당성 혼수는 탈수와 함께 점진적으로 의식 저하 내지 혼수에 빠지는 경과를 보이므로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매우 비슷해보인다. 다만 고혈당성 혼수는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케톤의 증가와 산혈증이 없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혼수상태가 나타날 때 일부 환자는 큰발작, 일시적인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뇌졸증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당성 혼수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소변양이 증가해 몸이 탈수되거나,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래서 수분 섭취를 적절히 할 수 없는 고령의 환자나, 뇌졸증 환자, 또는 신장 기능에 장애가 동반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환자의 대부분은 노인들이며, 기존에 중풍이 있거나 양로원 수용자 등의 경우처럼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 가능성이 크다.
고혈당성 혼수의 치료와 예방
병원에서 고혈당성혼수로 진단되면 충분한양의 수액과 전해질, 인슐린을 투여한다. 하지만 고혈당성 혼수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완치되는 비율은 케톤산혈증과 비교할 때 약 60~80% 정도로 낮은 편이다.
그이유는 뒤늦게 발견하거나 저혈압에 의한 쇼크와 동반된 경우 등이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므로 뇌졸증, 심장병, 신장 합병증 등이 있었거나 새로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로 작용한다.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로 치료율이 떨어지는데 약 10~20%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폐렴이나 패혈증이 동반되면 매우 위험해 사망률이 50%이상에 이른다. 따라서 당뇨병을 가진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뇌졸증이나 심혈관질환이 아닌, 당뇨병에 의해서도 혼수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평소에 꼭 알고 있어야 한다.
고혈당성 혼수를 예방하는 데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가 혈당 측정기가 무척 유용하다. 300mg/dl 이상의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앞서 말한 여러 가지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담당의료진에 연락해 조언을 구하거나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다음은 저혈당에서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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